다음 달 25∼30일 있을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비해 28일 오전 9시 방북했던 시설점검팀이 첫날 일정을 마치고 오후 5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55명의 시설점검팀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릴 금강산에서 북측과 상봉행사 세부일정 등을 논의하고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에 사용될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시설점검팀을 이끌고 방북했다 돌아온 대한적십자사 박 극 과장은 "북한은 이번상봉행사에 아주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입장이어서 시설을 점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25일 상봉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어 상봉행사에 지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점검에는 북한적십자중앙위원회에서 실무진들이 나와 도와주고 지원해줬으며 열심히 해서 다 잘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산가족면회소에 대해서는 "장기간 사용 안 했기 때문에 누수나 습기로 인한 영향은 있으나 시설 자체는 별문제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건물
현지 분위기에 대해서는 "대형버스 한 대 정도의 중국관광객이 있는 정도였으며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일체의 이야기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설점검팀은 29일에도 금강산을 방문해 첫날 하지 못한 시설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