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입장에서 최측근장관의 '항명 파문'은 리더십에 큰 상처를 주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할까요?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과 더불어 최측근 진영 장관의 사퇴 논란까지 겹치며 혼란스러운 지난 주말을 보낸 박 대통령.
이번 주가 시작되자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우선,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는 자신의 뜻이며 옳은 결정이었다 점을 적극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재정지출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을 도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부 전열도 정비했습니다.
진 장관 사퇴논란이 개각설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습니다.
청와대는 "분명히 개각은 없다"라고 못박으며 정기국회를 앞두고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조직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진 장관 사표를 전격 수리하며 기초연금 이슈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경제활성화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도 문화 관련 현장 방문과 헤이글 미 국방장관 면담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해외 순방을 앞두고 이번 주 각종 민생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하지만, 후임 장관 인선과 인사청문회 그리고 기초연금 등 공약을 둘러싼 야당 공격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박 대통령의 정면돌파 계획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