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참여정부가 빼돌려"…민주 "기록은 존재"

【 앵커멘트 】
어제(2일) 검찰이 남북정상회담 NLL 대화록이 없다고 결론지었지만, 여야의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오늘 여야, 어떤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까?

【 기자 】
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검찰 발표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사초를 폐기하고 개인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회의록이 개인 소유물인냥 마음대로 지우고 마음대로 빼돌렸다며, 역사의 기록이 국민 모두의 것이지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참여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책임론에 대해서는, 당시 사초 실종에 대해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관련자의 법적,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 규명될 때까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NLL 열람위원들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록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윤근 의원은 대통령기록관에 이지원 사본이 있으며, 그 이지원 사본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있기 때문에 사초 실종이라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주장은 허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또, 검찰이 기습적으로 수사과정을 공개한 것은 수사의 기본원칙에 벗어난 것으로 국면전환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새누리당의 NLL포기발언 여부를 확인하고자 시작됐기 때문에 국회에 보관돼 있는 전후기록을 열람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