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이 한·아세안 외교를 기존 경제 중심에서 정치·안보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얀마 정상과 만나 북한이 미얀마를 모델로 개혁·개방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루나이 현지에서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경쟁적으로 아세안 중시 외교를 표방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도 아세안과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정치·외교·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폭넓은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정치·안보 교류 강화 차원에서 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내년부터 한·아세안 안보 대화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내년에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제2의 교역 대상인 아세안과 경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미 발효된 한·아세안 FTA를 2015년까지 격상하자고 제안했고, 아세안 측도 이를 환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브루나이, 싱가폴, 호주, 미얀마 정상과 연속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얀마 사례를 본받아 개혁·개방에 나서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미얀마의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면서 지도자의 비전과 올바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브루나이)
- "박 대통령은 오늘(10일)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 후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자카르타로 이동합니다. 브루나이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