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미국의 최신예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면 북한의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등을 손금 보듯이 관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개발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입니다.
20킬로미터 상공에서 땅에 있는 30센티미터 크기의 물체까지 구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항공기입니다.
한 번 뜨면 하루 꼬박 떠 있을 수 있고, 반경 3천킬로미터 밖에서도 작전이 가능합니다.
우리 군이 도입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 등을 손금 보듯이 감시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페어베른 / 롤스로이스 엔진사업 담당
- "글로벌호크엔 최첨단 엔진이 탑재돼 높은 고도에서도 강한 추력을 유지합니다. 연료 효율도 높아 장시간 체공이 가능합니다."
특히, 북한 전역을 실시간 감시하고 정밀 타격하기 위한 이른바 '킬 체인' 구축을 위해선 빠져서는 안되는 존재입니다.
대당 2천200억 원의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었지만, 예산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커진 것을 고려해 글로벌호크 4대 도입을 위한 예산 증액을 최근 결정했습니다.
실전배치는 2017년부터 이뤄집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올 연말 미국 정부가 판매 승인을 하면, 내년 초 글로벌호크 도입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첨단 무인정찰기 도입과 함께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