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철도 파업에 대해 "타협은 없다"는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코레일이 공기업 개혁의 첫 단추인 만큼, 여기서 물러서선 안 된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철도 파업은 전혀 명분이 없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불법 파업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지금 당장은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참고 견뎌, 지속 발전이 가능한 경제·사회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겁니다.
코레일이 공기업 개혁의 첫 번째 타자인 만큼,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새해는 갑오년이라면서, 120년 전 근대화를 시도했던 갑오개혁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대한민국의 새 미래를 여는 개혁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수석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대법원에서 결론이 난 통상임금에 대해서도 노·사·정 대타협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근로시간 단축이라든가 정년 연장,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착 등 산적한 노사관계 이슈를 대타협을 통해 해결해내야만 하겠습니다.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철도 노조가 포함된 민주노총이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도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해 이번 파업은 장기화 국면이 될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