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출석한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현재 피신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압박카드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어제(4일) 자진출석한 철도노조 간부 16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늦어도 내일(5일) 오전 중으로 이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것이란 방침입니다.
일각에선 자진출석인 만큼 영장 신청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의외로 강경한 입장입니다.
최장기 불법 파업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적극 가담자를 선별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지도부 3명이 머물고 있는 민주노총과 조계사, 민주당사에 병력을 유지하면서, 남은 13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철도노조 지도부는 노조원 징계나 손해배상 청구소송 문제 등 코레일 측과의 협상 때문에 여전히 출두 시기를 논의 중입니다.
▶ 인터뷰 : 최은철 / 철도노조 사무처장
- "남은 13명에 대해서는 따로따로 하지 않고, 협상 부분들이 검토돼야 하기 때문에 보면서 시기를 조율할 겁니다."
경찰과 철도노조 안팎에서는 이들 지도부가 오는 16일로 예고된 민주노총 총파업 이후에 자진출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