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오찬을 겸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 '통일이 대박'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독일 통일은 하루아침에 베를린 장벽이 열려서 된 게 아니며 하루아침에 되는 통일은 위험하고 충격과 부담"이라면서 "평소에 조금씩 통일을 향해서 야금야금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경우 임금에 민감한 중소기업엔 중요 탈출구이자 경공업 성장동력을 만드는 기회였으며 안보 상황에서도 위험요인을 평화요인으로 바꿔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남북관계가 잘 돼 평양과 서울이 경제협력을 맺고 남포공단에 서울시 공단을 하나 만들면 서울시의 많은 사업이 또 하나의 돌파구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신년을 맞아 각 언론 매체를 통해 나오는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또 "이번 성적표는 괜찮았지만 그전에 나온 것은 (내가) 질 수도 있다고 나와 신경이 쓰였다"며 "그때 마음을 비우고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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