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대응 지시 이후, 정부가 이처럼 뒤늦은 대책을 내놓으면서 박 대통령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자리를 비운 사이 곳곳에서 터진 일들을 수습하자니 너무 일이 커져버렸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있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6일)
- "우리 장관들도 개각설이 또 나오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일해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신년 기자회견으로 현오석 경제팀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지 불과 이틀 만에 터진 금융정보 유출 사건.
여기에 박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오석 부총리의 실언까지 겹쳐 잦아드는 듯했던 개각설은 다시 날개를 달았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지난 23일)
- "금융소비자의 96%가 정보제공 동의서를 잘 파악하지 않는 관행을 지적한 것으로…."
잦아들어야 할 조류 인플루엔자, AI도 충청·영남 지역에서 전북과 경기도까지 갈수록 번지고 있는 상황.
설을 앞두고, 악화되는 민심도 고민입니다.
나흘이나 되는 설 연휴 동안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족들의 밥상머리 화제는 단연 금융정보유출과 조류인플루엔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빠진 민심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내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