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 논란으로 불거진 김용판 전 서울청장의 무죄 판결이 정치권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2월 국회일정 거부까지 시사했지만, 새누리당은 특검은 없다며 못박았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용판 전 서울청장의 무죄 판결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개입 의혹 특검이 이뤄지지 않으면 2월 국회일정을 거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 "특검은 안 하기로 한 이면 합의가 있는 것처럼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하고 있습니다.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된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 해임안에 이어, 현오석 경제부총리 해임건의안도 제출해 여당 압박에 나설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직접 판결해야 불만이 없어지겠냐"며 특검 도입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참으로 기가 차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직접 수사하고 기소하고 판결해야 모든 불만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내각 해임 건의안에 대해서도 "민주당 마음에 안 들면 사퇴하고 퇴진하고 해임시켜야 하는 민주당의 통치국"이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내일(10일)부터 이어질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특검 도입 논쟁과 국무 위원 해임건의안 상정 등을 놓고 여야의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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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