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개막되는 6자회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오후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8일 개막되는 6자회담을 앞두고 한일 양국과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막판 의견 조율을 벌이기 위해서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회담의 성과를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힐 차관보는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번 회담에서 전면 비핵화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실질적인 시작에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평화교섭본부장도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핵폐기와 관련된 기술적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한미 대표가 잇따라 낙관론을 내놓는 것은 방코델타아시아 문제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최근 베를린 북미접촉 당시 이미 변화의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이 합법과 불법을 가려주는 대신 일단 조사를 종결하고 마카오 당국이 일부 조치를 해제하는 중간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지면서 이번 6자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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