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육군의 차세대 주력전차 XK2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물 속에서도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헬기를 격추할 수 있는 기능까지 우리 기술로 개발돼 해외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육군 차세대 주력전차 XK2 전차가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울퉁불퉁한 구릉지에서도 표적을 겨눈 채 시속 50km 이상으로 달리고, 전차 자세가 전후 좌우, 제자리 회전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4.1m 깊이의 물 속에서도 달릴 수 있으며,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곧바로 전투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특히 포탑까지 물 속에 완전히 잠기는 전차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기존 K1A1 전차보다 1.3m 가량 더 긴 120㎜ 55구경장 활강포를 장착했으며, 헬기를 따라다니며 격추할 수 있는 전자지능탄을 갖췄습니다.
적과 아군을 자동적으로 구별하는 피아식별장치에 유도교란 통제장치까지 부착돼 적의 전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을 교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의환 / 국방과학연구소 전차부장
- "현존하는 어느 전차보다 탁월하며, 우리 기술로 개발돼 저렴한 만큼 가격 경쟁력도 갖추었다."
방위사업청은 대당 83억원에 이르는 XK2전차에 대해 내년 말까
XK2 전차는 국산화율이 90%가 넘는데다 미국이나 프랑스 전차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해외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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