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후보의 딸이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폭로하면서 서울교육감선거가 '막장 드라마'로 치닫고 있습니다.
고 후보가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하자 고 후보의 딸은 이를 반박했고 고 후보 역시 또다시 반론을 펼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딸의 '폭로'에 대해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고 후보의 딸이 입을 열었습니다.
고 후보의 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스물일곱 살 성인으로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있다"며 아버지의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고 후보는 딸의 강경한 모습에 유세 일정까지 중단하고 억울함을 푸는 데 집중했습니다.
MB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연락 한 번 없었다"는 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서울시교육감 후보(어제 MBN 전화인터뷰)
- "아이가 넉 달 전에 한국에 들어왔었는데요. 걔가 저한테 심부름을 시켜서 심부름을 대신 해준 적이 있었거든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현재 부인과 아이가 없지만, 딸이 반대해서 입양조차 하지 않고 아이를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후보와 재혼한 부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릴라 모양의 로봇 인형 등이 놓인 사진을 올리고 "지금도 남편의 책상에는 (자녀들의) 물건들이 고스란히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전처인 박유아 씨는 딸과 입양문제를 논의했다는 고 후보의 주장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