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 새정치 참관인 "무효표, 상대 후보 표로 계산됐다" 의혹 제기
![]() |
↑ 안양시장/ 사진=안양시장 선거 포털사이트 화면 캡처 |
안양시장 선거 개표과정에서 선거사무원들이 박달1동 투표함 득표수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 재개표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5일 오전 안양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만안구 개표장에서 박달1동 3투표소 투표함과 4투표소 투표함 득표수를 별도 입력하지 않고 3투표함으로 중복 처리했습니다.
개표소에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두 후보의 참관인이 개표 작업을 지켜봤지만 개표 종료직전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참관인이 "무효표가 상대 후보 표로 계산됐다"며 부정개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전면 재검표도 요구했습니다.
만안구선관위는 회의를 열어 이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오전 8시10분부터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안구선관위 관계자는 "박달동 일부 투표소 개표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부정 개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투표소가 차례대로 입력되지 않고 중복된 점은 인정해 재개표를 허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양시장에 대해 누리꾼은 "안양시장, 투표소 중복됐으면 표도 바뀌는 것 아닌가" "안양시장, 상대 후보 표로 계산된건 그냥 의혹이니까 지켜봐야지" "안양시장, 400표 차이인데 이런 거 알고 나면 나라도 당연히 재검표 요구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