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는 유독 이색 출마자가 많았습니다.
당선의 기쁨을 누린 사람도 있고, 아쉽게 낙선한 사람도 있지만, 도전 그 자체로 의미가 충분합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선 국회의원이자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 안상수 전 의원은 금의환향했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 당선인은 고향에서 치른 첫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정치적 재기에도 성공했습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딸인 최호정 서울시의원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최 당선인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호정 / 서울시의원 (지난해 6월)
- "시장님, 요새 돈독이 올라 계세요?"
또 여권의 텃밭인 경남에서 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인과 야권의 텃밭인 광주에서 여당 소속으로 당선된 박삼용 광산구의원도 화제입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나무 베기보다 더 어려워 보입니다.
'선거 출마 17번'이라는 진기록을 가진 강도석 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 남구청장에 도전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의 영화 '변호인'의 돼지국밥 집 아들의 실제 모델인 송병곤 씨.
영화 흥행 효과로 이색 출마자로 주목받은 송 씨지만 여권의 텃밭인 부산에서 야권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