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고 직전 당 대표였던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안전행정부 2차관과 신설된 인사수석실의 인사수석도 내정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멘트 】
결국, 김명수 후보자가 낙마했군요.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지명 33일 만에 김명수 카드를 접었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 30분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출신의 황 내정자는 5선 국회의원으로 감사원 감사위원과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는데요.
청와대는 황 내정자가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대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안전행정부 제 2차관에는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을 내정했습니다.
충북 출신의 이 내정자는 특히 지난 2011년 삼호 쥬얼리 호 납치 사건 때 '아덴만 여명 작전'에 기여했다고 민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신설되는 청와대 인사수석에는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정 내정자는 충남 출신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과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는 김명수 후보자를 제외한 정종섭, 정성근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요청서를 다시 국회에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두 후보자의 경우 임명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면서 야당과의 관계 등 정국에 어떤 영향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청문보고서 재요청 시한이 하루인 만큼 박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 지난 13일 지명된 장관들의 임명을 완료하고 2기 내각을 본격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