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다룰 예정인데, 일단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모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에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남측 대표단은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때마침 내리는 비를 소재로 이산가족 등 남북관계에 봄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장석준 / 남측대표단 수석대표
- "가뭄이 너무 오래였던 것 같아요. 요번에는 봄을 꼭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 최성익 / 북측대표단 대표단장
- "우리도 흩어진 가족, 친척문제 해결을 비롯해 북남관계 이런 거 잘될 수 있다 낙관을 가지게 되는 거죠."
양측은 오늘 첫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12일까지 3일동안 수석대표와 실무대표 접촉을 잇달아 갖습니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각각 5백여명에 달하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에 대한 생사확인과 가족과의 상봉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 방북한 이해찬 전 총리가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데다, 북핵관련 2.13 합의와 대북비료 재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성사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6.25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도 내일(11일) 판문점을 통해 2년만에 송환될 예정이어서,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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