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안산 합동분향소와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 기림상이 차려졌습니다.
이 자리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도 참석해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대한 장외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을 맞아 차려진 상 위에는 빵과 과일 등 아이들이 평소 좋아하던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넋을 기리며 차려놓은 기림상입니다.
▶ 인터뷰 : 유경근 /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앞에 먹음직스러운 추석 음식들이 놓여져있는데, 과자도 있고 주스도 있고 초콜릿도 있네요. 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유가족들은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힘을 내자며 서로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오 / 세월호 참사 유가족
- "이제는 웃으면서 싸웁시다. 저도 먹고 싸울 겁니다. 많이 드시고요. (박수)"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합동 기림식에 참석해 세월호법 처리를 위한 장외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세월호법을 두고 야당이 소외됐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유가족들을 만나 세월호법 처리를 거듭 약속하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월호법 처리를 위한 당내 교통정리도 되지 않은데다 여야 관계 또한 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여당은 추석 이후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고 압박하지만 이에 대응할 카드도 마땅치 않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혁 / 기자
-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여전히 엇갈리며, 국회 정상화는 추석 이후에도 안갯속입니다. MBN뉴스김민혁입니다.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