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추석 메시지 남겼습니다.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는데, 이와 관련한 법안 처리를 위해 세월호법에 대한 해법을 고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색 블라우스에 회색 긴 치마를 입고 청와대 경내를 거니는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서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SNS을 통해 남긴 추석 메시지는 역시 경제 살리기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나라 경제와 국민 행복을 위해 함께 소원을 빌어 그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추석 전 메시지에서도 경제살리기가 화두였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지난 5일)
- "저도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하기에 정치권 상황은 여의치 못합니다.
세월호법에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관련 법안들은 발이 묶였고.
여기에 청와대도 세월호법 방치에 대한 싸늘한 여론을 언제까지 감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박 대통령은 일단 추석 연휴 직후 신임 비서관들을 임명하고 국정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경제 관련 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세월호법 처리에 대한 해법을 연휴 동안 고심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