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가족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셨을텐데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대권 주자들의 지지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점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 전날 발표된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두를 달렸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턱 밑까지 추격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4.3%로 3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안철수 전 대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가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하게 된 계기는 단연 선거였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단숨에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고,
김무성 대표 또한 7·30 재보선을 앞두고 당 대표로 선출되며 지지도가 급격히 올라 엎치락뒤치락하는 형국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 가장 파급력이 큰 변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입니다.
반 총장은 지방선거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의원을 앞선 20.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반 총장이 대선 구도에 뛰어들 경우, 양강체제는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 "새정치 현상을 받아줄 수 있는 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같고요. 출마선언하게 되면 굉장히 큰 파괴력을 지닌 정치인으로써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도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선두권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파행을 빚고 있는 세월호 정국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에 따라 대권 주자들의 판세는 요동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