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신설되는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박인용(62) 해군 예비역 대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경기도 양주 출신인 박 내정자는 해군사관학교 28기로 제3함대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8년 3월 전역했다.
전역 뒤에는 별도의 공직을 맡지 않고 최근까지 충남대학교 군사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하며 예비장교들에게 리더십 강의를 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박 내정자는 지금도 매일 새벽 4시30분에 기상해 국가,국민,장병을 위해 108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내정자와 함께 근무한 해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복무당시 해군 내에서 손에 꼽히는 작전통으로 '철저한 계획주의자'로 정평이 났다.
해군 관계자는 "제3함대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등으로 작전을 준비할 때 상정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꼼꼼히 체크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하 군인들에게 평소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매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신설된 인사혁신처장에는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이 발탁됐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재난안전체계 강화 및 공직개혁 등을 위해 신설되는 기관을 비롯해 공석 및 임기도래 등으로 인해 이뤄졌다"며 "해당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 등을
국민안전처 장관 박인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안전처 장관 박인용, 해군 예비역 대장이었구나" "국민안전처 장관 박인용, 박인용 씨가 되셨구나" "국민안전처 장관 박인용, 안전체계 강화에 힘써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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