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정윤회 씨의 대질신문 요구에 박지만 EG 회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박 회장은 이번 주말 예정돼 있던 해외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며 검찰 조사를 받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만 씨 회사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지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논현동에 있는 박지만 EG그룹 회장의 회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세계일보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지 2주가량이 지났지만 박지만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권력암투설'에 대해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회장이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던 해외여행을 취소하자 오랜 침묵을 깨고 대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지만 회장은 내일(12일) 태국 방콕으로 부부 동반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는데요,
박 회장이 돌연 비행기 예약을 취소하며,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정윤회 씨가 여러 건의 고소장을 제출하고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박 회장도 더는 침묵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면, 우선 검찰은 박 회장이 해당 문건을 본 일이 있는지, 만일 봤다면 어떤 경로로 문건을 받았는지 등 문건 유출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문건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박 회장이 문건 작성에 관여했는지, 정윤회 씨가 박 회장을 미행했다는 '미행설'과 연관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논현동 EG그룹 서울 사무소 앞에서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