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동폭력 문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잠자고 있던 CCTV 의무설치 논의가 국회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색다른 아이디어들도 눈길을 끄는데요.
어떤 아이디어들인지 이해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어린이집 CCTV 설치를 반대해 온 의원들은 인권침해 우려와 막대한 비용을 이유로 들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른바 '할머니 부대'를 투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할머니 5명을 한 조로 구성해 돌아가면서 어린이집에 참관인 자격으로 보내면,
CCTV보다 삭막하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돈 벌러 간다는 개념을 완전히 버리고 철저하게 자원봉사자…. 자원봉사는 항상 자기가 하겠다고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고…."
그런가 하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주요 선진국들의 예를 들며 웹 카메라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웹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
CCTV 설치 비용의 약 4분의 1가량으로, 컴퓨터만 있으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CCTV가 감시 기능이라면 웹 카메라는 같이 회의나 화상으로 같이 공유한다는 그런 개념이기 때문에…."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비용과 인권침해 문제를 동시에 잡으려는 국회. 과연 여당 지도부가 내놓은 이색 아이디어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한영광 기자·장동우 VJ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