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통합' 주도권 싸움 격화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신당 창당을 서두르는 추가탈당파 사이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논의는 막판에 특정인사 배제론이 불거지면서 다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범여권 대통합을 둘러싼 열린우리당내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비상대권기간이 끝나는 오는 14일 이전에라도 대통합신당 창당 선언을 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 지도부는 (6월 14일) 이전에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정대철 고문이 주도하는 추가탈당파는 자신들의 움직임에대한 물타기 작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오는 15일 이전에 탈당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문학진 / 열린우리당 의원
-"6.15 지나고는 아니고 그 전에는 (탈당)할 수 있습니다. 선도탈당에 동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논의가 최종 합의를 앞두고 암초에 걸렸습니다.

특정인사 배제론이 다시 불거진 탓입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표
-"매사 대통합 대의에 맞는지 따질 것입니다. 겪어야할 고통있다면 생명 던지는 각오로 임할 것 입니다."

인터뷰 : 최인제 기자
-"범여권의 대통합에 대한 외침은 높습니다. 하지만 물밑 세력별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