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피습 이후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한미군 그리고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사드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공중에서 맞춰 떨어뜨리는 요격 미사일입니다.
우리나라가 현재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요격 고도가 15km입니다.
그런데 사드의 요격 고도는 40km 이상입니다.
사드가 배치되면 북한 미사일을 40km 위에서는 사드로, 15km 아래에선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습니다.
요격 기회가 한 번 더 늘어나는 셈이니까 북한이 핵 미사일을 쏴도 효과적인 방어가 가능해집니다.
문제는 사드와 함께 배치하는 고성능 레이더입니다.
레이더 반경이 최대 2천km인데, 중국은 이렇게 되면 중국의 군사정보가 우리나라 또,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를 거부하면 중국이 경제적인 대가를 주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했지만, 사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