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시찰 장면을 보면 항상 많은 측근들이 수행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12일) 군 부대 시찰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만 동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군 부대를 자주 방문하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옆에는 항상 많은 수행원들이 자리합니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은 최측근인만큼 현장 시찰에 자주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번 군 부대 시찰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만 동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동해안 전방초소를 지키고 있는 신도방어중대를 시찰하셨습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김여정은 지난해 11월 노동당 부부장 직책을 얻은 이후 현장 시찰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지만, 김 제1위원장과 단둘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뿐만 아니라 군사부문에서도 특정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여정이 군사부문까지 활동반경을 빠르게 넓히면서 북한에서 매우 중요한 실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 황병서와 최룡해 등 2인자들의 서열은 끊임없이 바뀌는 반면, 김여정의 입지는 갈수록 탄탄해지며 '백두혈통'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