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들어갑니다.
결정적 결격사유는 아직 없지만, 보수적 정치성향과 아들의 건강보험료 미납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오늘(16일) 열리는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쟁점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됩니다.
우선, 이 후보자의 보수적인 정치성향이 문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09년 일간지 기고문에서 용산참사를 '우발적 사고'로 규정했는데,
야당이 이를 보수편향적 성향으로 보고 공세를 펼칠 전망입니다.
또 그간 북한에 대한 강경 기조를 드러내온 만큼,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추궁도 예상됩니다.
또 다른 쟁점은 아들의 건보료 탈루 의혹 등 도덕성 검증입니다.
장·차남이 억대 연봉자임에도 아버지의 피부양자로 올라, 건강보험료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
또 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12명 가운데 7명이 미국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인지라,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해명을 자신하는데다, 야당 입장에서도 '결정적 한방'은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의외로 이 후보자가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