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코 수사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에 대한 책임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부실기업을 인수할 당시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스코의 인수·합병 비리 수사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사외이사 경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안 의원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 동안 포스코 사외 이사를 맡았고.
문제가 된 부실기업 '성진지오텍'을 인수했던 2010년도 4월에는 이사회 의장까지 지냈습니다.
'사외 이사' 직책이 법적 책임을 질 필요는 없지만, 대권 후보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인 만큼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안 의원 측은 당시 인수 건과 관련해 '어떤 보고'가 이루어졌는지 기록들을 살펴보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의원 측 관계자
- "이사회 회의록에 보면 나와있다고 합니다. 성진지오텍 인수에 대해서…. (경영진이) 지금 당장 적자지만 인수해서 수익을 내겠다, 이런 식의 보고를 했을 것 같은데…."
관련 검토가 끝나면, 안철수 의원이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의원 측 관계자
- "그냥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되고 그때 상황 기록을 좀 보고 나서 어떤 입장이라도내야 하는 것 아니냐 생각하시게 된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자원외교 비리 수사에 MB 정부 인사뿐만 아니라 야당 대표였던 안철수 의원까지 거론되면서 정치권 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