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천정배 예비후보와는 단일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2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는 단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의 낡은 정치를 심판하고 새로운 대안야당을 세워나가는 선거”라며 “야권을 제대로 혁신할 후보만이 연대 조건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천 예비후보와의 연대 불가에 대해 중앙당은 물론 광주시당과 강은미 후보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 “천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에서 4선의원을 지냈고 호남 국민들의 성원을 많이 받아온 분이다. 과연 천 후보가 새정치연합을 심판하고 정치 혁신을 할 적임자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후보 단일화가 안되면 새정치연합이 ‘어부지리’ 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후보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후보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는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다. 천 후보가 어떤 혁신을 하려는건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을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이날 ▲ 권역별 정당 명부제도입 ▲ 지역구 240명+비례 120명 등 의원정수 360명으로 확대 ▲ 국회의원 특권폐지
강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정의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의원정수 확대, 의원 특권폐지,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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