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을 표적으로 삼은 연설이었다며 반발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입법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노 대통령 담화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국회의 입법협조를 촉구하는 노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구요 ?
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 민생개혁 입법 처리를 촉구한데 대한 각당의 공식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지, 담화 이전 아침 지도부 회의를 통한 분위기에서 반응을 엿볼수 있는데요.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려고 했던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입법 지연의 책임을 한나라에 책임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 의장은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사학법으로 다른 민생법안을 발목잡고 있다며 입법지연의 책임을 한나라당에게 돌렸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의 담화를 들어보고 대통령이 미워도 민생에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양식을 갖고 국회 입법에 협력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이 3인 회동을 가지면서 범여권의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구요 ?
네, 범여권 빅 3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잠시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회동갖고 범여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대선주자 연석회의 대상과 방법, 시기 등을 놓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 전 지사는 어제와 그제 잇따라 두 사람을 만나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오늘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보입니다.
질문3) 통합의 또 다른 축이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오늘 합당을 한다구요 ?
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합당을 결의합니다.
통합정당의 명칭은 중도통합민주당으로 정하고 신당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
이로써, 원내 3당인 신당이 20석, 4 당인 민주당 14석이 통합해 원내의석 34석 규모의 신설정당이 출범하게 됩니다.
향후 범여권 통합논의와 원내 역학구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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