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이명박 정부 때 집중적으로 추진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오늘(8일)부터 집중적인 해외 현지 감사에 나섭니다.
감사원 사무총장과 차장 등 수뇌부가 모두 투입되는 전례 없는 고강도 감사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 정권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종합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감사원이 오늘부터 해외 현장 감사에 나섭니다.
대상은 호주 유연탄광과 캐나다 유전, 칠레 동광 등 8개 나라 12개 해외 사업장입니다.
감사팀에는 산업부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까지 더해 5개 반 29명이 투입됩니다.
또 수뇌부인 사무총장과 차장이 직접 현장 감사에 나서는 전례 없는 고강도 감사가 진행됩니다.
그만큼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감사원 사무총장(지난 3일)
- "(앞으로) 34조 원 이상이 투자될 것 같고요. 그런데 공기업이 무리한 사업 투자와 부실한 사업 관리로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고…."
감사원은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한 해외 자원개발이 지금까지 확정된 투자 손실만 3조 4천억 원으로 사실상 총체적 부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정부가 해외 자원개발에 대해 지원하는 성공불융자자금을 유용하는 기업이 많다고 보고 산업부와 석유공사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