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근, 금품 수수 혐의 관련 증언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홍준표의 측근이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됐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유력 인사가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아 관련된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의 인터뷰를 전하며,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윤모씨를 거론했다. 홍 지사에게 줄 돈을 측근인 윤씨에게 전달했단 것이다. 언론인 출신인 윤씨는 2008년 18대 총선 때 친박연대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과 2011년 홍 전 지사를 도와 당대표 경선을 치렀다. 이후 2012년엔 경남기업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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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윤씨는 “(성 전 회장이 돈을 줬다고) 말씀하신 마당에 (내가)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이것이 그가 성 전 회장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간접 시인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이에 대해 홍 지사는 윤씨가 자신에게 돈을 전달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러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씨는 2010년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경선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지만, (자신은)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