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를 거르는 주민들이 대부분인 북한이지만 극소수의 특권층은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이 푹 빠져있는 한국제품은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신의주와 맞닿은 중국 단둥.
가게에선 한국산 전기밥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보따리 무역상들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갑니다.
"한국산 가져가도 상관없어요? 북한에서." "상표를 떼고." "상표를 떼고?""
주요 고객은 북한의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특권층.
5만 달러 이상 소유하고 있는 계층을 일컫는 말로 북한 인구 2천400만 명의 1%도 채 안 되는 6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들 특권층 사이에선 전기밥솥 등 한국제품 구입이 유행이지만 대부분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중국 것보다 더 좋은 게 없느냐. 한국 것 엄청 좋아한답니다. 중국 것보다 더 좋은 것이라는 은어로 통한다고 합니다. 한국 것도 수입도 못 하고 거래도 못 하고 하니까…."
한편 IT 전문가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에서는 최근 해킹 관련 일자리가 외화벌이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