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과 호남에서 우세를 보였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과 충청지역에서 앞섰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 달 열릴 한나라당 경선과 관련해 대의원 10명 가운데 9명은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 대의원 지지율이 47.9%,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42.3%로 조사됐습니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도 더 벌어졌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 6월 5차 정기조사 때보다 2%p 격차를 더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가 이른바 당심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지지율 격차 5.6%p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경선 때까지 두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충성도 역시 90%를 넘어 이른바 공략 가능한 부동층 대의원은 거의 없다는 분석입니다.
지역별로는 이명박 후보의 경우 시장으로 재직했던 서울과 호남에서 우세가 두드러집니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TK라 불리는 대구와 경북 그리고 대전 충청지역의 지지율이 50%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두 캠프가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 인천·경기, 강원, 부산, 울산·경남에서는 오차내 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나서든 한나라
이번 조사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전국 1488명의 한나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3%P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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