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대표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가 작심발언을 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우 문성근 씨는 김 대표가 예의에 어긋난 짓을 했다고 비난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당은 속을 끓이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모습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분하게 연설문을 읽어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불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강한 비난을 퍼붓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어제)
-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습니다."
노건호 씨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배우 문성근 씨가 트위터에 건호 씨를 두둔하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불쑥 나타났다는 건 김 대표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이라며,여당 대표가 통보 없이 언론에만 알리고 경찰 병력을 보냈으니 예의에 어긋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평소와 달리 별도의 논평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경조사에는 어떤 분이라도 환영한다며 오히려 건호 씨가 예의에 어긋났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또 박연차 게이트 당시 노건호 씨도 의혹에 휩싸였던 만큼 노 씨가 먼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