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은 얼어붙었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뭔가를 얘기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두 대표는 나눈 얘기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여야 대치국면을 풀 해법이 오갔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님 오신 날 메시지에서 최근 정치권을 의식한 듯 화해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두 대표가 최근 한자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공무원연금 등 대치 국면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나란히 참석한 법요식에서는 중간 중간 심도있는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종교 이야기. 정치적인 이야기한 것 아닙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문 대표한테 물어봤잖아요."
지난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도 마찬가지.
추도식 중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지만노건호 씨의 돌발 발언에 표정은 급변합니다.
김무성 대표는 쓴웃음을 지어 보이고 문재인 대표는 깊은 한숨을 내 쉽니다.
뭔가를 질문하는 김 대표를 향해 문 대표는 짧게 대꾸하기도 합니다.
최근 공식행사에 참석할 일이 많아지며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진중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여야 대표.
두 대표의 귓속 대화에 경색된 정국을 푸는 해법이 담겨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