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삼성서울병원장 질책 "책임지고 해결해라"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메르스 대응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삼성서울병원장을 만나 메르스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질책했습니다.
송재훈 병원장은 계속해서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국립보건연구원을 찾아 메르스 대응현장을 점검하면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을 따로 불렀습니다.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제2의 메르스 확산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을 질타하는 자리였습니다.

▶ 인터뷰 : 송재훈 / 삼성서울병원장
- "메르스 사태 때문에 대통령과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면담 내내 굳은 표정으로 입술을 꽉 깨문 송 원장에게 박 대통령은 '책임지라'고 문책했습니다.

"투명하게 공개해서 빨리 알리면…모르면 대책이 안 나오거든요. 책임지고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에게도 '보건당국에서 삼성병원에 들어가 완전히 통제를 하고 있는거냐'고 다시 한 번 책임을 물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