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측과 민주당 측 사이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통합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박상천 대표 등 민주당측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반면 김한길 대표 등 통합신당측 인사들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통합신당측의 불참은 박 대표가 민주당 독자노선을 고수할 경우 더이상 당의 운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시·도당 위원장 공동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절차를 예정대로 밟으면서 독자노선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지금 제3지대 신당을 결성하려고 통합민주당을 탈당하신 분들이 통합민주당 파괴공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당 지도부 회의가 사실상 반쪽으로 치러지면서 양측은 서로를 향해 참아왔던 감정이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측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통합신당이 정정당당하게 탈당하라는 비난이 나오고, 통합신당측에선 이젠 갈라 설 수밖에 없다는 반응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의 분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박상천 대표가 극적으로 막판 대통합 합류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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