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의 박영식 대장이 숙청된 현영철의 후임으로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됐습니다.
북한 매체가 신임 인민무력부장을 공식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인민군의 박영식 대장이 인민무력부장에 공식 임명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1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군사대표단과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의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박영식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처음 공식 호명했습니다.
인민무력부장은 북한 군부에서 '총정치국장'에 이어 서열 2위이자, 우리 군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직위입니다.
지난 2009년 별 2개인 중장에 승진한 박영식은 지난해 4월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별 3개)에 오르더니 지난 5월에는 별 4개 대장으로 초고속으로 승진했습니다.
급기야 최근 숙청된 현영철의 자리까지 꿰찼습니다.
한 달 전에는 조선중앙TV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바로 다음에 호명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유력설'이 나돌았습니다.
북한 군부에 '새로운 실세' 박영식이 전면 등장하면서 우리 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