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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경기도]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0일 강득구 도의회 의장, 김원찬 부교육감과 광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청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신청사 연내 착공을 바라는 광교 입주민의 의견과 건전한 재정대책을 마련하라는 경기도의회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경기도의 신청사 추진 의지와 건립 방향을 밝히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도는 이날 로드맵을 발표하며 지난 1995년부터 논의해 온 경기도 신청사가 21년 만에 재정 위기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착공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신청사는 지난 1995년 청사 노후에 따른 행정능률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처음으로 추진을 논의했으나, 1997년 IMF 위기로 한 차례 좌초했다가 2001년 경기도의회가 이전건립 권고를 결의하며 다시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지자체 재정 위기, 자치단체 호화청사 논란으로 다시 불씨가 꺼졌다.
경기도는 민선6기 들어 경기도 신청사를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혁신적인 소통공간으로 짓겠다고 선언하고, 그 동안 주민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한편, 경기도의회와 소통하며 복합개발방식으로 연내 착공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우선 전체 행정타운 부지 12만㎡ 가운데 2만6000㎡를 복합개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 1500억원을 신청사 건립재원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복합시설 개발 이익금 1500억원과 현 청사 매각 대금 1300억원, 공유재산 매각대금 2000억원, 손실보상금 800억원 등 총 56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복합시설 개발에 따라 6만㎡였던 도 신청사 건립부지는 3만3000㎡ 로 축소되며, 건립비용도 당초 4270억원에서 640억원을 절감한 3630억원으로 줄어든다고 도는 설명했다. 복합개발과 청사 축소로 재원 마련 계획 대비 2100억원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축소된 청사부지에는 5만9500㎡ 규모의 대형 잔디광장을 조성한다. 도심 속 활동적 휴식공간으로 유명한 미국 맨해튼 센트럴파크처럼 도민에게 개방한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복합 개발 시설에는 초특급호텔, 면세점, 도내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 대표상품 판매점, 도내 장인생산품 판매점, 도자기 판매장 등을 유치해 광교신도시 내 기존 상권과의 경합을 피하고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1만㎡ 규모의 오피스·문화시설에는 도내 곳곳에 산재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등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건립된 지 20년이 넘은 기존 문화의 전당을 대체할 랜드마크급 음악당 등 문화시설의 입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과밀학급 논란을 빚어왔던 광교신도시 내 초등학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청사 부지의 일
도는 오는 12월까지 국토부로부터 광교신도시 계획 변경허가를 받고, 2016년 상반기에 건축설계를 완료한 후 하반기에 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하는 일정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도는 경기도교육청의 광교 신청사부지로의 이전 또한 양 기관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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