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북한이 막대한 수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비로 3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는데 북한 사회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피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합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일부터 내린 폭우로 북한의 비피해 상황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비로 지금까지 8만8천여가구, 3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전역의 논밭 면적 11% 이상이 유실되고 400여개의 공장과 기업들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영남 책임자/북 큰물피해막기대책
-"이번 장마의 특징은 비내린 양이 급격히 많아지고 나라의 전반적 지역에서 며칠 째 끊임없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다."
교통과 통신도 마비 상태입니다.
100여개의 철길 노반이 파괴되고 3개의 터널에 물이 차 통행이 완전 중지된 상태입니다.
수력발전소 일부 시설이 파괴되거나 탄광이 침수하면서 산업 기반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사망과 실종 등 인명피해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
하지만 현지 구호활동에 착수한 국제적십자연맹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최소 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침수 지역의 복구, 방제작업이 지연되면서 수인성 전염병 우려가 높아지는 등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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