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한 이번 북한의 DMZ 지뢰 도발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휴가까지 연기했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휴가 일정을 돌연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리퍼트 대사는 지난 8일부터 3주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겸한 모국 방문이 예정돼 있던 상황.
리퍼트 대사는 이번 방미 일정에 백악관을 비롯해 국무부를 방문하고 대북 관련 현안 보고를 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측은 리퍼트 대사의 갑작스런 휴가 연기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DMZ 지뢰 도발 사태로 리퍼트 대사가 휴가 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는 14일로 예정된 아베 담화 내용에 따라 동북아의 정서가 급변할 수 있어 이러한 점도 고려된 조치가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주한 미국대사가 휴가까지 연기했다는 것은 미국 역시 이번 북한의 목함지뢰 설치에 대한 엄중함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분석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