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자는 300여명에 이르고 곡물 생산은 10만톤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평양 580㎜, 북창 796㎜ 등 연평균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 피해도 3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적십자 연맹은 이번 비 피해로 주민 22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실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이 당초에 예상한 사망자 83명이며 실종자는 6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번 폭우로 주택 8만채가 붕괴되거나 손상됐으며 35만명이 보금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도로들도 대부분 유실돼 구조대가 피해 지역으로 접근하기 조차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과 옥수수밭의 11% 이상이 침수되거나 유실됐으며 피해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의 마가레타 월스트롬 사무차장은 북한의 곡창지대인 남부 4개 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황해북도의 경우 경작지의 70%가 수해 피해를 보았고 병원의 절반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10만톤 이상의 곡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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