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한명숙(71) 전 총리가 20일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급거귀국했다.
한 전 총리 측은 “한 전 총리가 전날 말레이시아 해외출장 도중 급거 귀국해 대법원 판결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이날 자택이나 국회의원회관에 머물며 선고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대법원에 직접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당초 한 전 총리는 당에서 마련한 재외동포를 위한 행사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이었으며, 22일에 귀국할 계획이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10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2013년 9월 2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한 전 총리는 2000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영입돼 정계에 입문했고 ‘국민의 정부’ 초대 여성부 장관을 지낸 뒤 2006년 ‘참여정부’ 시절 총리에 임명됐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뇌물 수수의혹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 패했지만, 2012년 1월에는 당대표로 당선되며 19대 총
한명숙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명숙, 정치자금 수수 혐의 받는구나” “한명숙, 대법원 판결 앞두고 있네” “한명숙, 9억원 받은 혐의로 기소됐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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