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일째 강행군 속에 진행 중인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그것(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북한이 도발 상황을 극대화하고 안보에 위협을 가해도 결코 물러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사과를 재차 강조한 뒤 “그렇지 않으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확성기 방송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엄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연이틀 밤을 새워 논의했고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대화가 잘 풀린다면 서로 상생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와 군을 믿고 지금처럼 차분하고 성숙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은 배석자 없이 1:1로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협상을 시작했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23일 새벽 4시 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우리측은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고, 북측은 우리 군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심리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북 고위급 회담, 마라톤 협상 진행 중이군” “남북 고위급 회담, 피곤하겠다”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점 언제 도출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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