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던진 '재신임 카드'를 둘러싼 당내 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 대표와 중진들 간에 어제 긴급회동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회동은 별다른 성과 없이 결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주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겁니까?
【 답변1 】
우선 이석현 국회부의장 등 중진 의원들이 문재인 대표에게 제안한 건 두 가지입니다.
문 대표가 강행하고 있는 '재신임 투표'를 미루고,
공천혁신안 의결을 위해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 회의도 국정감사 이후로 연기하자는 겁니다.
지금은 국정감사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문 대표가 두 일정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혀,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문 대표는 재신임 투표는 추석 전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중앙위 소집은 연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이렇게 되면 새정치민주연합 내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답변2 】
네.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비주류 진영은 재신임 투표 방식이 독선이라며 여전히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분당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당 밖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에게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천 의원의 둘째딸 미성 씨가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에서 결혼식을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야권인사들이 총집결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신당창당 인사들의 면면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