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요 일정들 살펴봅니다.
오늘도 김태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사)
추석 연휴가 좀 길어서 이번 주는 수, 목, 금 사흘밖에 없는데 일단 이번 주 어떤 일정이 있나요?
【 기자 】
먼저 오늘 오후에는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있습니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인데 친박-비박 간 신경전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일 목요일에는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국내 조사가 시작됩니다.
이어 2일 금요일에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구 전 총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됩니다.
【 앵커멘트 】
그럼 이번 주 일정들 자세히 한번 알아보죠.
먼저 오늘 오후에 있을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눈에 띄는군요.
【 기자 】
지난 추석 연휴에 여야 대표의 깜짝 회동이 있었죠.
양당 대표는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발표 내용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지난 28일)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선관위 주관으로 하되 일부 정당만 시행하게 될 경우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법으로 규정하기로…."
【 앵커멘트 】
저는 안심번호가 뭔지 참 궁금하네요.
【 기자 】
안심번호는 이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많이 쓰고 있는 겁니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본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닌 임시 번호를 발급받아 거래하는 건데요.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안심번호도 비슷합니다.
과거에는 여론조사는 주로 유선전화로 이뤄졌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 사람이 여러 전화를 착신 전환을 해놔서 몰아주기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안심번호가 도입되면 어떻게 될까요?
먼저 이동통신사업자는 일회용 가상번호, 안심번호를 부여한 유권자 명단을 정당에 제공합니다.
정당은 이 번호로 유권자들에게 연락해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경선 참여 의사를 묻습니다. 지지자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역선택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 선거인단 구성과정에서 유권자의 신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직을 이용한 동원선거가 어려워집니다.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이 안심번호를 이용한 국민공천제 도입 문제 등이 논의되는데 친박과 비박계 간에 여러 사안이 충동하고 있어 쉽지 않은 의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답변 】
요즘 독일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이 논란인데요.
국내에서도 조사하는군요.
【 기자 】
폴크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데요.
먼저 정리를 해보죠.
독일 차들은 디젤 기술이 발달해서 배기가스를 많이 줄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기준이 유럽보다 더 엄격합니다.
이걸 통과하기 위해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쓰는데 이걸 가동하면 배기가스가 줄어들어서 좋지만, 자동차 힘도 같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저감장치를 끄면 유해가스 배출은 늘지만, 연비는 높아지죠.
그래서 테스트를 받을 때는 저감장치를 작동했다가 실제 도로를 달릴 때는 끄도록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거죠.
이렇게 해봤더니 배기가스를 40배나 더 많이 내뿜는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 앵커멘트 】
독일 차들이 연비 좋기로 유명한데 이런 꼼수가 있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제 이 꼼수가 들통났으니 배기가스를 줄일 수밖에 없을 테고 그럼 연비에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조사가 강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목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서는 겁니다.
【 앵커멘트 】
국정감사 얘기 한번 해보죠.
추석 이후 국정감사가 후반전에 돌입하는데.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 기자 】
추석연휴 때 잠시 숨을 고르고 10월 1일부터 국정감사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전반전엔 여야 모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부실 국감'이다 이런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요.
때문에 후반전엔 더욱 힘을 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후반기 과제인 노동시장 개혁 완수와 중국 등 FTA 비준안 연내 처리를 위해 외교통일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노동개혁에 맞선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메르스 부실 대응에 대해 압박 수위를 좀 더 높일 예정입니다.
또, 전반전의 가장 큰 수확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 KF-X 사업에 대한 부실 여부였는데요.
이 문제도 후반기 국감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태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