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경기 의정부시 을)
前 새누리당 사무총장
15대·16대 국회의원
-앵커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안심번호를 통한 국민공천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홍문종 의원
좀 아쉬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점이?
=홍문종 의원
국민들이 후보를 직접 뽑는데 국민께서 좋아하실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원이 완전히 배제된 안심전화번호 공천제는 문제가 많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것은 김무성 대표께서도 옛날에 반대하셨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이게 이미 여야 합의로 정개특위에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홍문종 의원
네, 우리 여당에서 그것을 받을 때에는 국민 50%, 당원 50%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국민 50% 공천하는 데에 있어서의 안심번호, 이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당원이 배제된 안심번호 공천제는 의미가 별로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당원 50%를 집어넣는다면 뭐 괜찮다는 말씀이시죠?
=홍문종 의원
당원 50% 넘는 지금 합의하신 것보다는 훨씬 더 좋은 국민경선제가, 국민공천제가 되는 거죠.
-앵커
오늘 오전에 긴급회의가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친박계 대부분이 아예 불참을 했어요. 그러니까 보이콧 했다고. 그러니까 다 단체로 거부했다고 봐도 될까요?
=홍문종 의원
글쎄요. 추석연휴라 그분들이 이미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나 썩 마음에 들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공천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국민공천제. 결국은 지금 반대하시게 되면 전략공천, 예전 식으로 가자는 쪽으로 또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홍문종 의원
전략공천 그러면 국민들이 아, 이건 어떤 힘 센 사람이 있는 공천안이 전략공천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그게 지금 말씀드린 안심공천제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의미가 있고 인기 투표식의 방법이 아닌 인재 영입방식을 우리가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 민주적인 절차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안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홍문종 의원
네, 이건 민주적인 절차가 아니고요. 정당의 존립 근거를 위태롭게 하는 거죠. 여기는 그야말로 전화국에서 공천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김무성 대표가 얼마 전에 말했던 것 있죠? 단 한 석의 전략공천도, 지금 전략이라도 말에 대해서 좀 민감하셨지만 그런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말과 완전히 대립이 됩니다. 그러면 완전히 승부수가 돼요.
=홍문종 의원
굳은 의지를 그렇게 표현하신 거죠. 꼭 모셔야 할 분이 있는데 저쪽에서 전략공천을 예를 들어서 했을 경우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기는 신식무기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재래식 무기로 전쟁을 준비한다면 이 전쟁은 어떤 전쟁을 초래할지 너무 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김무성 대표가 사실 작년에도 상해를 갔을 때 개헌론에 불을 지펴서 대통령과 좀 사이가 안 좋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이 또 뉴욕으로 갔을 때 또 지금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고 좀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홍문종 의원
글쎄요. 특별히 대통령 마음을 상하게 하려고 이런 일을 벌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여간 이게 시기가 이렇게 맞아떨어져 가면서 혹시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께서도 이런 면들을 좀 현명하게 했으면 이런 시기 같은 걸 잘 골랐으면 그런 오해를 사지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이 대구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의원들을 배제했었잖아요. 그것에 대해서 참 말이 많았습니다. 물갈이론이라는 말도 나왔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홍문종 의원
글쎄요, 대구는 뭐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아니겠습니까?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되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배제되어서도 안 된다, 똑같은 의미에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공평한 기회였다.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하고 무려 7차례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반 총장이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뜨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물론 거기에 대해서 쉽게 말씀하기 어려우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시는지요?
=홍문종 의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뭐 어떤 사람도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있다면 제외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보는 사람들이 다 동등한 권리와 의무와 지혜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대선 주자로서의 기회는 줘야 한다? 누구에게도?
=홍문종 의원
누구에게도 그런 기회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반 총장을 포함한 누구나.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홍문종 의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