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사퇴안 본회의 통과 "국회의 존엄 지키키 위해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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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학봉 사퇴안 본회의 통과/사진=MBN |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의 의원직 사퇴안이 12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심학봉 의원 사직의 건'을 무기명 표결, 재석 248명 중 찬성 217명, 반대 15명, 기권 16명으로 가결했습니다.
국회의원 사직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현역 의원이 표결을 통해 사직한 것은 지난 총선 직후인 2012년 7월 옛 통합진보당 윤금순 전 의원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윤 전 의원은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물러났습니다.
앞서 심 의원은 이날 오전 보좌관을 통해 '국회의원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애초 심 의원은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한 이후 자진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자신의 의원직 제명안이 처리될 게 유력해지고 검찰도 이날 중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자진사퇴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심 의원은 소속 정당이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보
그러면서 "그동안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하고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며 진중하게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