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로 예정된 6자회담이 한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전문가로 구성된 북핵 기술팀이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합의했다고 중국 신화와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 평양에 들어간 실사단은 이틀간 영변 핵시설을 직접 방문한 뒤 북한과의 협의 끝에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은 지난달 이미 1차로 폐쇄 봉인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다시 가동이 어렵도록 완전히 불능화하는 방안이 협의된 것입니다.
교도통신은 영변 핵시설 불능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3개국 실사단의 방북 결과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북핵 6자회담 전원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6자회담에서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 로드맵을 담은 공동 문건이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다음달로 예정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이나 평화체제 구축을 가시화하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